[PO]6차전도 삼성 키플레이어는 '박진만'… PS 최다출장 눈앞

[PO]6차전도 삼성 키플레이어는 '박진만'… PS 최다출장 눈앞

기사입력 2008-10-23 10:45 

<조이뉴스24>

삼성 승리의 키, '포스트시즌 최다출장 -1' 박진만이 쥐고 있다

2008 플레이오프서 두산이 삼성에 3승 2패로 앞서 한국시리즈행 티켓에 '1승'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잠실 2연전(23일~24일)을 통해 최후의 승자를 가리게 됐다.

삼성이 비록 한 발 뒤처져 있긴 하지만 이번 포스트시즌을 통해 다시 한 번 진가를 재확인시키고 있는 선수가 유격수 박진만(32)이다.

박진만은 지난 19일 3차전서 그림같은 호수비 2개로 팀의 사기를 끌어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뭐 그의 수비야 '월드 스타'급으로 정평이 나 있어 그리 새삼스러울 것이 못된다.

박진만은 공격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4차전~5차전에서는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올렸다. 불행하게도 그가 홈런을 친 두 경기서 팀이 모두 패해 빛이 바랬지만 만약 삼성이 이기기라도 했다면 그는 플레이오프 최고 영웅의 칭호를 듣도 있을 것이다.

삼성 선동열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시작하면서 "베테랑이 미쳐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박진만은 공-수에서의 해결사로 이런 벤치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며 이름값을 해내고 있는 셈이다.

무조건 6차전을 이겨놓고 봐야 하는 삼성에서 키플레이어는 여전히 박진만이다. 그의 글러브와 방망이에 팀의 희망이 걸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박진만은 6차전에 출장하면 포스트시즌에서만 74경기째 출전이 돼 김동수(히어로즈)가 갖고 있는 역대 최고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만약 삼성이 6차전을 승리로 이끌고 7차전까지 끌고가면 박진만은 가장 많이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는 신기록도 세우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