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내야진, 박진만 회복 여부가 최대 관건
OSEN 기사전송 2009-02-1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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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이 유격수 자리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져있다. 특히 대표팀 터줏대감이던 박진만(33. 삼성)과 관련한 사안이기에 김 감독의 고뇌는 점점 더해지고 있다. 18일(한국 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에 위치한 센트럴 오아후 리지널 파크서 김 감독은 "박진만이 확실하게 회복세를 보여준다면 손시헌(29. 두산)을 대체자로 수혈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며 박진만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주었다. 지난 시즌 내내 자신을 괴롭혀 온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박진만은 현재 수비 훈련에도 참가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포구에 집중할 뿐 송구 시에는 아래로 공을 떨구며 어깨가 좋지 않음을 확연하게 보여주고 있다. "일단 박기혁이 괜찮다고 하기에 다행이다"라고 이야기 한 김 감독은 "박진만은 최종 엔트리 제출(22일)까지 확실하게 나아진다는 보장이 없다. 그렇다고 완전히 포기를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 난감하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이 박진만 공백에 관련해 밝힌 가장 큰 계획은 두 가지다. 2라운드서 회복된다는 보장이 있다면 일단 박진만을 그대로 두는 것이 첫 번째 안이며 후자는 일찌감치 손시헌으로 박진만을 대체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유격수들 중 박진만 만한 유격수 수비를 보여주는 요원을 찾기 힘들기에 김 감독의 결단이 늦어지고 있다. 정근우(27. SK) 또한 유격수 수비 훈련에 참여 중 이지만 풀타임 유격수가 아니었기에 김 감독의 시름은 더욱 깊어만 가고 있다. "손시헌을 박진만과의 교체 없이 일찍 불러들여 다른 내야 요원을 제외하는 안도 생각 중이다"라고 이야기 한 김 감독은 "일단 박진만의 경우는 훈련과 별도로 손혁 투수 인스트럭터에게 맡겨 어깨 회복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가느다란 끈을 놓지 못했다. 김 감독의 표정에서는 여러 포지션에 걸쳐 조금씩 세대 교체가 진행 중이지만 정작 '내야의 중심' 유격수 자리서는 확실한 대체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 한국 야구의 현실을 읽을 수 있었다. 유격수 자리에 대한 고민에 빠진 김 감독이 어떤 계획을 채택할 것인지 야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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