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대표팀 탈락..."유격수 걱정"
기사입력 2009-02-23 18:46
[앵커멘트]
마지막까지 기대를 걸었던 박진만이 결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 WBC대표팀에서 빠졌습니다.
하와이에서 전지훈련 중인 대표팀은 이로써 28명의 최종엔트리를 확정했는데, 박진만의 공백으로 수비 불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표팀이 결국 박진만에 대한 미련을 버렸습니다.
끝까지 기대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지만, 송구를 하지 못할 만큼 통증이 계속 남아있고, 무리할 경우 자칫 선수 생명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판단해 입장을 바꿨습니다.
[인터뷰:김인식, WBC대표팀 감독]
"끝까지 기다리려고 했는데, 본인도 그렇고, 마지막까지 역시 (회복이) 안되더라고요. 할 수 없이 어깨가 싱싱한 그런 선수들로 하자 그런 마음에서..."
이로써 제 2회 WBC 대회에 나갈 28명의 최종엔트리가 확정됐습니다.
3년 전 1회 대회 때 선수는 단 7명.
대폭 세대교체가 됐고, 지난해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습니다.
아직 경쟁이 치열하지만, 주전의 윤곽도 어느 정도 그려졌습니다.
박진만의 공백이 커 보이는 유격수는 롯데 박기혁이 주전 자리를 맡고, SK의 최정이 비상시 그 뒤를 받칩니다.
[인터뷰:김인식, WBC대표팀 감독]
"이대호가 3루에 스타트로 나가서 교체될 때는 최정이나 이범호가 맡아야 하고, 그러다가 박기혁 대신 대타를 낼 경우엔 최정이 유격수, 이범호가 3루로 나가야죠."
김인식 감독은 SK 나주환을 김병현 대신 예비 엔트리에 넣어 유격수에 대한 대비책 하나를 더 세웠습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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