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길 오른 박진만 "먼저 떠난 사람들의 심정 알겠다"

귀국길 오른 박진만 "먼저 떠난 사람들의 심정 알겠다"

기사입력 2009-02-24 11:12 

“먼저 떠난 사람들의 심정을 알겠다.” 어깨 부상으로 WBC 최종엔트리에서 제외된 박진만(삼성)이 24일(한국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비행기 좌석이 만석이라 대기자로 예약했다가. 간신히 한자리를 구했다. 담담한 표정으로 호놀룰루 공항에 들어선 박진만은 취재진을 보고 “여기까지 나와주고 너무 고맙다”고 운을 뗀 뒤 “막상 훈련하다가 가려니 이 전에 중도하차한 선수들의 심정을 이해하겠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박진만은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소속팀 삼성의 전지훈련 캠프로 이동해 올시즌을 준비한다. 그는 “당초 며칠 쉬거나. 대표팀과 함께 좀 더 재활을 하거나. 경산 볼파크에서 훈련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선동열 감독이 대표팀에 있으면 민폐니. 한국보다는 따뜻한 오키나와로 와서 재활하라고 얘기해 서울 도착 후 곧바로 오키나와 캠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재활과 관련해 “하와이에서 손혁 인스트럭터에게 받은 재활운동 프로그램이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며칠 하면서 익혔으니 오키나와에 가서도 꾸준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