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프로야구 수원 경기에서 선두 현대가 박진만의 극적인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LG를 꺾고 파죽의 6연승을 달렸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9회말 노아웃에서 나온 큼지막한 솔로 아치!
현대의 박진만이 호쾌한 홈런으로 3시간여의 접전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2대1로 이긴 현대는 연승행진을 6경기로 늘이며 2위 두산과의 승차를 5게임으로 유지했습니다.
[인터뷰:박진만, 현대]
"제가 선두타자이기때문에 서승화투수가 분명히 승부할 걸로 믿고 직구를 노렸습니다."
1회 한 점 씩을 주고받은 현대는 8회까지 LG의 계투작전에 말리며 지루한 0의 행진을 계속했습니다.
1대1로 맞선 9회 원아웃에서 LG박용택에게 2루타를 얻어맞으며 위기를 맞았지만, 마무리 조용준을 투입하며 급한 불을 끈 것이
주효했습니다.
현대의 19살 새내기 오재영은 8이닝 4안타 1실점으로 승리의 물꼬를 텄고, 조용준은 행운의 구원승을 따냈습니다.
[인터뷰:조용준, 현대]
"다른 투수들은 몇 십 이닝씩 던져도 1승을 할까말까 하는데 1,2이닝 던지고도 벌써 구원승을 6번이나해서 좀 미안합니다."
잠실에서는 탈삼진 1위 박명환이 무려 10개의 삼진을 추가하며 2위 이승호와의 격차를 12개로 벌렸습니다.
두산은 7회 장원진의 적시타 등으로 대거 넉 점을 뽑아 8대4로 이겼고, 박명환은 7이닝을 4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7승째를 올려 다승공동 선두가 됐습니다.
삼성은 기아를 5대1로 따돌렸고, 롯데는 연장 11회말에 나온 페레즈의 끝내기홈런으로 한화를 제치고 7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기사 > 2004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대 박진만은 '행운을 부르는 사나이' (0) | 2005.01.03 |
---|---|
2004년 성적 (0) | 2004.12.31 |
박진만, FA 대박 후 연일 선행 (0) | 2004.12.28 |
박진만 올 겨울 성금만 총 6천만원 (0) | 2004.12.28 |
▶ 박진만의 공격력 (0) | 2004.1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