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10년

'대표팀 단골손님' 박진만, "광저우 AG는 후배들의 몫"

사비성 2010. 2. 23. 21:06

'대표팀 단골손님' 박진만, "광저우 AG는 후배들의 몫"

2010.02.21 10:48 | 조회 127
 
[OSEN=오키나와, 손찬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34, 내야수)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유격수. 그는 2002년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4강 진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획득 등 각종 국제 대회마다 혁혁한 공을 세웠다.

오는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 게임에서도 박진만의 승선을 바라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그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 박진만은 20일 OSEN과의 인터뷰를 통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후배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그는 "손시헌(두산), 나주환(SK), 박기혁(롯데) 등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특히 박기혁은 지난해 WBC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강정호(히어로즈)도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좋은 선수들이 많아 내가 거기 낄 수 없지 않을까. 젊은 선수들이 큰 경기 경험도 많이 쌓았다. 굳이 내가 가지 않아도 그 선수들이 충분히 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대표팀에 발탁되더라도) 나는 안 가는게 맞을 것 같다. 나도 처음부터 국제 무대 경험이 많았던 건 아니다. 계속 뛰다 보니 그런 결과가 나온 것이다. 처음부터 잘 하는 선수는 없다. 대표팀은 후배들의 몫"이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