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결별 박진만 “이왕이면 고향팀 SK에서 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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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결별한 ‘국민 유격수’ 박진만(34)이 내년 재기 무대로 삼을 새팀은 어디가 될까.
박진만은 ‘고향팀’ SK가 좋다는 뜻을 숨기지 않았다.
박진만은 11일 스포츠칸과 통화에서 “이왕이면 고향팀이고, 주전으로 뛸 확률이 있는 SK가 좋을 것 같다”면서 “현재 4팀이 적극적인 영입의사를 보였는데 조건상 큰 차이가 없다면 SK에서 뛰고 싶다”고 밝혔다.
박진만은 인천에서 좋은 기억이 많다. 96년 인천고를 졸업하고 현대(현 넥센)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박진만은 9년 동안 총 4차례 한국시리즈 우승반지를 끼며 프로생활 황금기를 누렸다.
SK 역시 주전 유격수 나주환(26)이 내년 이후 군입대를 해야되는 만큼 당장 주전급으로 활약할 유격수를 수급해야 하는 상황이다. 박진만 같은 베테랑이라면 말할 것 없이 ‘땡큐’다.
박진만도 이런 이유로 SK에서 뛰는 걸 ‘1석2조’로 여기고 있다.
올시즌 부진과 부상에 시달린 박진만은 46경기에서 타율 2할3푼7리에 14타점의 초라한 성적표를 남기면서 김상수(20)에게 주전 유격수 자리를 내줬다. 멀티 내야수로 전업하고는 지난 포스트시즌 9경기에서 원래 포지션인 유격수보다 2·3루에 더 많이 뛰었다.
한편 박진만은 6년 동안 제2의 전성기를 누렸던 삼성과 결별했다.
2011년까지 삼성과 계약했던 박진만은 조금 더 주전이 보장된 팀에서 뛰고 싶다면서 남은 계약을 포기하기로 했고, 삼성도 이달 말 한국야구위원회에 제출할 보류선수 명단에서 빼 박진만의 의사를 들어줬다.
2004시즌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박진만은 삼성과 최대 39억원에 4년 계약했고 2005·2006년 한국시리즈 2연패 주역(2006년 한국시리즈 MVP)으로 인정받아 2008시즌 뒤 2차 FA 때 계약금 6억원·연봉 6억원으로 3년 재계약했다.
박진만은 “아직 나에게 힘이 남아있다고 생각해 그렇게 결정했다”며 “내년 보란 듯이 재기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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