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11년

박진만 SK 주전 유격수 굳히기

사비성 2011. 3. 22. 15:50

박진만 SK 주전 유격수 굳히기

기사입력 | 2011-03-01 10:35

박진만이 SK 주전 유격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팀 훈련에서 수비연습을 하는 장면. 사진제공=SK와이번스


"현재라면 박진만이 주전 유격수 아닌가"

일본 오키나와에서 SK의 스프링캠프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성근 감독은 이렇게 얘기했다. 박진만이 사실상 SK의 주전 유격수 자리를 굳히는 모습이다.

김 감독은 "현재로서는 박진만이 주전, 권용관이나 최윤석이 백업을 할 것 같다"고 했다. 아직 변수가 남아있지만, 박진만을 올 시즌 주전 유격수로 인정하는 분위기다.

실제 박진만은 지난달 24일 요코하마, 25일 LG, 26일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모두 주전 유격수로 출전했다.

그리고 합격점을 받았다. 김 감독은 "방망이도 괜찮고, 지난해보다 수비력도 향상됐다. 그만큼 스프링캠프에서 많이 노력했다"고 칭찬했다.

박진만이 지난해 입단하면서부터 김 감독은 "박진만이 주전 유격수라는 보장이 없다.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1월과 2월 초 고지 스프링캠프에서는 "백업멤버였던 최윤석과 김연훈이 많이 성장했다. 박진만도 안심할 수 없다"고 하기도 했다.

SK의 기본적인 플래툰 시스템(한 포지션에 두 명 이상의 경쟁자를 둬서 전력을 극대화하려는 시스템)에 강조, 그리고 박진만에게 자극을 주기 위한 조치였다.

그러나 박진만은 전성기 시절 수비력을 되찾고 있다. 삼성에서 뛰던 지난 시즌 부상과 실전감각의 부재로 잃어버렸던 유격수 수비감을 급속히 되찾고 있다. SK 박진만은 "지난해에는 타구 처리가 조금씩 모자랐다. 스텝과 순발력 그리고 타구판단에 문제가 있었다. 전체적으로 감을 잃어버렸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회복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