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수비 80~90%…자신감도 찾았다"
[OSEN=이상학 기자] 국민 유격수는 죽지도 사라지지도 않았다.
SK 유격수 박진만(35)에게 지난 26일 대전 한화전은 의미있는 경기였다. 2-4회 연속 삼진을 당하고, 7회 번트 실패로 찬물을 끼얹었다. 하지만 9회 박정진을 상대로 9구 끝에 우중간 안타를 터뜨렸고 수비에서는 2사 만루에서 직접 아웃카운트를 처리했다. 10회에는 결승 2타점 2루타를 작렬시켰다. 5타수 2안타 2타점. 시즌 첫 멀티히트이자 결승타로 자칫 패배의 주범이 될 수 있었던 경기에서 영웅이 된 것이다.
박진만은 "시즌 첫 결승타였다. SK 이적 후 내게는 가장 의미있는 경기였다"며 특유의 선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는 "결승타 치기 전까지 삼진을 2개나 먹고 번트를 실패해서 팀에 미안했다. 그런데 동료들이 동점을 만들어줬고, 만회할 기회를 줘서 좋은 경기가 될 수 있었다"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SK 이적 후 가장 존재감있는 플레이로 가치를 각인시켰다. SK도 자칫 무너질 수 있었던 상황을 반전시켰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진짜 돋보인 건 박진만 특유의 수비였다. 1회 이여상의 3루수-유격수 사이로 빠질 것처럼 보였던 타구를 끝까지 따라가 잡은 뒤 역모션으로 송구해서 잡아냈다. 국민 유격수 시절 전성기 그 모습이었다. 4회에는 강동우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중견수 쪽으로 빠질듯한 타구를 쫓아가 캐치하면서 러닝스로로 송구하는 등 몸이 가벼운 모습이었다. 9회 2사 만루에서 이양기의 살짝 느린 타구도 빠르게 전진해서 아웃시켰다.
박진만은 "수비는 80~90% 정도 올라왔다. 자신감을 찾았다. SK로 온 뒤 한동안 무기력한 모습도 보였고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었다. 하지만 경기를 많이 뛰면서 점점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부진으로 2군에 다녀오고, 1군 복귀 후에는 머리에 사구를 맞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우여곡절이 많았다. SK 이적 후 한동안 강훈련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적응이 됐다"고 할 정도로 여유를 찾고 있다.
삼성 시절부터 그를 오랫동안 지켜본 한화 한대화 감독은 박진만에 대해 "이제 보니 SK 생활이 적응된 듯하다"고 말했다. SK 김성근 감독도 "박진만은 순발력이 필요한 3루나 2루보다 유격수가 맞다"며 그를 다른 포지션보다 유격수에 고정시킬 생각을 내비쳤다. 박진만은 "컨디션과 자신감이 많이 올라와있다. 이번 경기를 계기로 앞으로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국민 유격수가 자신감을 찾는다면 그건 곧 부활이다. SK 이적 후 잃어버렸던 자신감이 박진만에게 다시 깃들고 있다.
SK 유격수 박진만(35)에게 지난 26일 대전 한화전은 의미있는 경기였다. 2-4회 연속 삼진을 당하고, 7회 번트 실패로 찬물을 끼얹었다. 하지만 9회 박정진을 상대로 9구 끝에 우중간 안타를 터뜨렸고 수비에서는 2사 만루에서 직접 아웃카운트를 처리했다. 10회에는 결승 2타점 2루타를 작렬시켰다. 5타수 2안타 2타점. 시즌 첫 멀티히트이자 결승타로 자칫 패배의 주범이 될 수 있었던 경기에서 영웅이 된 것이다.
박진만은 "시즌 첫 결승타였다. SK 이적 후 내게는 가장 의미있는 경기였다"며 특유의 선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는 "결승타 치기 전까지 삼진을 2개나 먹고 번트를 실패해서 팀에 미안했다. 그런데 동료들이 동점을 만들어줬고, 만회할 기회를 줘서 좋은 경기가 될 수 있었다"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SK 이적 후 가장 존재감있는 플레이로 가치를 각인시켰다. SK도 자칫 무너질 수 있었던 상황을 반전시켰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진짜 돋보인 건 박진만 특유의 수비였다. 1회 이여상의 3루수-유격수 사이로 빠질 것처럼 보였던 타구를 끝까지 따라가 잡은 뒤 역모션으로 송구해서 잡아냈다. 국민 유격수 시절 전성기 그 모습이었다. 4회에는 강동우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중견수 쪽으로 빠질듯한 타구를 쫓아가 캐치하면서 러닝스로로 송구하는 등 몸이 가벼운 모습이었다. 9회 2사 만루에서 이양기의 살짝 느린 타구도 빠르게 전진해서 아웃시켰다.
박진만은 "수비는 80~90% 정도 올라왔다. 자신감을 찾았다. SK로 온 뒤 한동안 무기력한 모습도 보였고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었다. 하지만 경기를 많이 뛰면서 점점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부진으로 2군에 다녀오고, 1군 복귀 후에는 머리에 사구를 맞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우여곡절이 많았다. SK 이적 후 한동안 강훈련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적응이 됐다"고 할 정도로 여유를 찾고 있다.
삼성 시절부터 그를 오랫동안 지켜본 한화 한대화 감독은 박진만에 대해 "이제 보니 SK 생활이 적응된 듯하다"고 말했다. SK 김성근 감독도 "박진만은 순발력이 필요한 3루나 2루보다 유격수가 맞다"며 그를 다른 포지션보다 유격수에 고정시킬 생각을 내비쳤다. 박진만은 "컨디션과 자신감이 많이 올라와있다. 이번 경기를 계기로 앞으로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국민 유격수가 자신감을 찾는다면 그건 곧 부활이다. SK 이적 후 잃어버렸던 자신감이 박진만에게 다시 깃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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