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제조기’ 박진만 “전력은 현대·저력은 SK”

 

‘우승 제조기’ 박진만 “전력은 현대·저력은 SK”

기사입력 2011-10-21 10:10 

[일간스포츠 김우철]

SK 유격수 박진만(35)은 반지의 제왕이다. 1990년대 후반 현대를 시작으로 삼성을 거치며 한국시리즈 여섯 차례 우승을 맛봤다. 6회 우승은 현역 선수 중 최다 우승 기록이다. 그는 올해 삼성을 떠나 SK로 이적했다.

공교롭게도 한국시리즈 단골 우승팀 유니폼만 골라입게 된 셈이다. "난 운이 좋다"고 한 그는 SK에서 첫 포스트시즌에 대해 "계속 놀라고만 있다"고 했다. 그는 "시즌 때와는 또 다르다.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다. 현대의 느낌이 난다"고 했다.

현대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프로야구 최강팀으로 군림했다. 1998년과 2000년, 2003년 2004년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다. 박진만은 현대와 SK를 비교해달라고 하자 "전력은 현대가 세다. 하지만 저력은 SK다. 겉으로 보기엔 내세울 건 별로 없지만 팀워크와 분위기, 자신감이 최고"라고 설명했다.

그는 SK에서 일곱 번째 반지를 노리고 있다. "박진만이 있어서 SK가 우승했다"는 말을 듣는 게 작은 소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