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포 포함 4타점' 박진만, "프로는 결국 실력
[OSEN=목동, 강필주 기자]"감독님께서 자신있게 하라고 하셨다."
SK 베테랑 유격수 박진만(36)이 마수걸이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진만은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과의 원정경기에서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쏘아올렸다. 이날 팀이 5-1로 승리하면서 결승포가 됐다.
박진만은 3-1로 앞선 7회에도 3루타로 타점을 올려 이날 팀 승리에 일등공신 됐다.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빠지면서 마음 고생을 했던 박진만이었다. 지난 1월 캠프 직전 실시한 구단 워크샵에 이호준과 함께 빠지면서 이만수 신임 감독의 본보기가 돼야 했다. 일본 스프링캠프에 뒤늦게 참가, 훈련량이 절대 부족하다는 평가를 들었던 박진만이었다.
박진만은 경기 후 "프로는 경쟁 속에서 이겨내야 한다"면서 "경기에 나갔을 때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그동안 다시 느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어제 감독님이 부르셔서 혼을 내셨다. 다른 것은 몰라도 베테랑이 그리 자신감이 없느냐고 그러셨다. 못쳐도 좋으니 자신감을 가지고 타석에 들어가라고 하셨다"는 박진만은 "감독님의 말대로 공격적으로 타석에 들어선 것이 도움이 됐다. 감독님의 말씀이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팀이 이기는데 꾸준히 역할을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진만은 이날 13탈삼진을 기록한 강윤구를 상대로 홈런 포함 4타점을 올린 데 대해 "사실 강윤구를 상대한 기억이 없다"면서 "몰라서 더 적극적으로 대처한 것이 도움이 됐다. 머리를 비우고 단순하게 나선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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