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14년

애 타는 SK, 박진만-박희수 복귀는 언제?

사비성 2014. 7. 23. 17:50

애 타는 SK, 박진만-박희수 복귀는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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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의 유격수 박진만. /사진=OSEN
SK 와이번스는 현재 최하위에 2경기 앞선 8위에 그치고 있다. 한 때 리그 최정상에 군림했지만, 그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이만수 감독은 "더 물러날 곳이 없다"라고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무엇보다 부상 선수들로 인해 정상적인 전력을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부상선수들의 복귀가 중요하다. 박진만(38)과 박희수(31)의 복귀를 간절히 바라는 이유다. 이들이 복귀하면 내야 안정과 뒷문 강화가 단숨에 이루어질 수 있다.

박진만은 개막전 주전 유격수로 나서며 초반 14경기에서 0.357의 타율을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이 기대됐다. 하지만 지난 4월 12일 대구 삼성전에서 오른쪽 십자인대가 부분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복귀까지 3~6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SK에게도 박진만 본인에게도 날벼락이었다.

박진만이 빠지면서 유격수 자리뿐만 아니라 내야진 전체가 흔들렸다. 유격수로 나서는 김성현이 12실책, 2루수와 유격수를 번갈아 보는 신현철과 나주환이 각각 7실책씩 기록했다. 팀 전체 실책 75개 가운데 34.7%가 이 3명에게서 나온 것이다. 여기에 박계현(4실책), 최정(8실책), 박정권(3실책) 등 내야수의 실책수를 더하면 총 41개다. 전체 실책의 54.7%가 내야에서 나온 셈이다. 박진만의 부재가 아쉬운 모습이다.

하지만 이제 박진만이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SK 관계자는 "이미 2~3주전부터 배팅은 하고 있다. 현재 90% 가량의 힘으로 배팅 훈련중이다. 다만, 아직 몸이 완전치 않아 수비가 정상적으로 되지 않는다.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 나이도 있기 때문에 완벽하게 몸을 만들고 복귀할 계획이다. 언제가 될 것이라는 확답을 하기는 어렵다. 후반기에 올라오는 것만 결정된 상태다"라고 말했다.

박진만은 한국야구의 유격수 계보를 잇는 선수다. 노장이지만, 박진만이 있고 없고는 차이가 크다. 박진만이 복귀하면 SK 내야진은 안정감을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