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14년

'부상 회복' 박진만, 2군 경기 출장… 복귀 시동

사비성 2014. 8. 17. 17:53

'부상 회복' 박진만, 2군 경기 출장… 복귀 시동

[OSEN=선수민 기자] SK 와이번스 내야수 박진만(38)이 2군 경기에 출장하며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박진만은 15일 인천 송도 LNG구장에서 열린 ‘2014 퓨처스리그’ 경찰 야구단과의 경기에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팀은 4-6으로 패했으나, 안타 1개를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박진만은 지난 4월 12일 대구 삼성전에서 수비를 하던 도중 넘어지며 무릎 부상을 당했다. 정밀 검진 결과 오른쪽 십자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으로, 3~6개월 정도의 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였다.


 

사실상 시즌 아웃으로 예상됐으나, 박진만은 7월 초부터 타격 연습을 하며 감을 끌어올렸다.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인 박진만은 이날 경기서 수비까지 소화하면서 1군 복귀 임박을 알렸다.

SK는 박진만 외에도 윤희상, 박희수가 잇달아 부상을 당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투수진과 타선이 안정되면서 9승6패를 기록, 치고 올라오면서 4위 싸움도 알 수 없는 상황까지 갔다.

올 시즌 유격수 자리에선 김성현이 타율 2할9푼9리 4홈런 33타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수비에선 16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아쉬운 모습이었다. 여기에 마땅한 백업도 없었으나, 박진만이 가세하게 된다면 내야진이 안정을 찾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한 주장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며 팀 분위기에도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 박진만의 1군 복귀 날짜가 확실히 정해지진 않았으나, 경기를 소화할 몸 상태가 됐다는 것은 분명하다. 박진만의 복귀는 4위 싸움을 이어 가고 있는 SK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