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14년

SK 박진만, 145일만에 1군 경기 컴백

사비성 2014. 9. 5. 22:58

SK 박진만, 145일만에 1군 경기 컴백

[일간스포츠] 입력 2014.09.0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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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주장 박진만(38)이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1군 경기에 나섰다. 박진만은 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9회 초 대수비로 투입되며 지난 4월 12일 이후 145일만에 1군 무대를 밟았다.

박진만은 지난 4월 12일 대구 삼성전에서 수비 도중 오른쪽 십자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당하며 긴 재활 시간을 가졌다. 6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하고 전력에서 이탈하며 팀과 본인 모두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꾸준히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복귀를 향해 달렸고 7월부터 타격 훈련을 시작한 뒤 재활군에서 몸 상태를 끌어 올렸다. 그리고 지난달 중순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며 8경기를 소화한 뒤 지난 2일 확장 엔트리로 1군 엔트리에 포함됐다.

1군 등록 후 3경기에서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박진만은 이날 경기 팀이 12-3으로 앞선 9회 초 수비 시작과 함께 김성현과 교체돼 145일만에 1군 경기에 나섰다. 주장의 복귀를 반기듯 롯데 선두타자 오승택의 타구가 박진만을 향했다. 그리고 유연한 동작으로 포구 한 뒤 깔끔한 송구로 연결시키며 안정된 모습을 선보였다.

올 시즌 주격 유격수로 뛰고 있는 김성현이 잘 해주고 있어 당장 선발 출장은 쉽지 않아 보인다. 박진만도 "꼭 그라운드가 아니더라도 팀에 도움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공헌했다. 박진만이 더그아웃에 있는 것 만으로도 든든하다. 더욱 치열해질 4강 경쟁에서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유격수 박진만의 컴백은 SK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