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14년

캡틴이 돌아왔다. SK 박진만 FA 9일 남겨두고 1군 합류

사비성 2014. 9. 2. 22:51

캡틴이 돌아왔다. SK 박진만 FA 9일 남겨두고 1군 합류

 

[SS포토] 박진만 '안타 5개째 입니다'

[스포츠서울] SK 박진만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SK 주장 박진만이 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를 앞두고 1군에 합류했다. 확대 엔트리 시행으로 이상백, 제춘모, 김재현, 김정훈 등 4명의 선수들과 함께 등록됐다. 지난 4월 12일 대구 삼성전에서 이승엽의 플라이 타구를 쫓아가다가 넘어지면서 무릎 부상을 당한 박진만은 우측 무릎 십자인대에 부분파열 진단을 받았는데, 최근 재활 훈련을 마무리하고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SK 이만수 감독은 박진만의 기용안에 대해 “1군에 합류했지만 곧바로 선발 출전을 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현재 유격수 김성현이 잘 하고 있다. 박진만에겐 경기 외적인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K는 8월 한달간 12승 8패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 감독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선수단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선 주장 박진만의 역할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감독은 “부상선수가 속출하는 등 안 좋은 상황에서도 이 정도 까지 온 것만으로도 선수들에게 고맙다. 포기하지 않고 잘 버텨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진만은 “선수단 분위기가 많이 좋아진 것 같다. 경기 내외적으로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올시즌 9경기에 더 출전을 할 경우 시즌 뒤 프리에이전트(FA)자격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