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잠실> 현대,OB에 7-6 역전승
'근성의 야구'로 탈바꿈한 현대 유니콘스가 OB 베어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OB와의 '96프로야구 3차전에서 초반 대량실점을 연장전으로 끌고 간 뒤 연장 10회 올시즌 처음 타석에 들어선 김상국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아 7-6으로 역전승했다.
8회부터 현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정명원은 3이닝동안 6안타를 허용했으나 무실점으로 막아 올시즌 2승(구원승)을 올렸고 현대 신인 박진만은 7회 2점홈런을 날렸다(2호).
OB 김상호는 1회 기선을 제압하는 2점홈런을 날렸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고 OB 마무리전문 김경원은 3이닝동안 3안타 2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2승2패).
현대는 1회 OB 김상호에게 좌월 2점홈런을 허용한데 이어 3회에도 수비실책에 이은 연속안타로 3점을 내주며 0-5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현대는 5회 좌전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2사1,2루에서 평범한 땅볼을 상대선발 김상진이 1루에 악송구하는 틈을 타 1점을 내고 계속된 2사1,3루의 찬스에서 김인호의 좌전안타로 다시 1점을 보탰다.
현대는 7회 박진만의 2점홈런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장악한 뒤 8회에도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1,3루에서 상대수비실책과 이숭용의 우전2루타로 각각 1점을 뽑아 6-6 동점을 만들며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현대 000 020 220 1 - 7 O B 203 010 000 0 - 6<연장10회>
△현대투수=정민태 가내영(3회) 조웅천(6회) 김홍집(7회) 정명원(8회 승)
△OB투수=김상진 이용호(7회) 김경원(8회 패)
△홈런=김상호(1회 2점 OB) 박진만(7회 2점 현대)
<저작권자(c)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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