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더블헤더 1차종합>박재홍,신인왕 대시
화창한 어린이날을 맞아 4개구장이 모두 매진된 '96프로야구에서 지난 해 7,8위팀 쌍방울 레이더스와 현대 유니콘스의 돌풍이 계속 이어졌다.
승률 7할대를 기록중인 쌍방울은 5일 전주구장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완봉승을 거둬 선두질주를 계속했고 신인 박재홍과 박진만이 대활약을 펼친 현대는 롯데 자이언츠를 대파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서울 라이벌 LG 트윈스와 OB 베어스의 맞대결에서는 OB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흐트러진 전열을 재정비했고 꼴찌 싸움이 벌어진 광주경기에서는 해태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를 2경기 연속 물리쳤다.
역대 타자 최고계약금(4억3천만원)으로 입단한 현대의 거물신인 박재홍은 이날 2점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5타점을 기록,홈런 공동선두(6개),타점 단독선두(19개)로 나서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다.
▲인천(현대 13-1 쌍방울)
홈런 3개를 포함해 장단 17안타를 몰아친 현대가 롯데를 13-1로 대파,쌍방울에 이어 2번째로 10승고지에 올랐다.
3회 하득인의 적시타,박재홍의 좌월2점홈런,김경기의 랑데부홈런으로 가볍게 4점을 뽑은 현대는 4회 박진만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뒤 계속된 2사만루에서 박재홍이 주자일소 2루타를 터뜨려 8-0으로 달아났다.
주도권을 장악한 현대는 5회에도 박진만의 2점홈런 등으로 3점을 보탰고 6,7회에도 각각 1점씩을 더했다.
반면 에이스 주형광이 경기초반 무너진 롯데는 현대 선발 전준호에게 꽁꽁 묶여 7회까지 산발4안타에 그치다 8회 교체투수 손영철을 상대로 박현승의 2루타와 박종일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아 간신히 영패를 면했다.
역대 타자 최고액 신인 박재홍은 3회 2점홈런과 4회 3타점 2루타등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으며 현대 선발 전준호는 7이닝동안 산발4안타,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승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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