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감독, 박진만 카드 꺼내지 않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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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SK 와이번스 내야수 최정이 2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허리 및 손목 통증에 시달리는 최정은 오는 31일부터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KIA와의 주중 3연전부터 선발 출장할 전망. 김용희 감독은 29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최정은 오늘까지 지켜보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선발 명단 제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렇다면 박진만 카드를 꺼낼 만도 하다. 그러나 김용희 감독은 고개를 가로 저었다. "박진만이 대구구장에서 큰 부상을 당한 적이 있어 기용하지 않는다"는 게 그 이유다. 박진만은 지난해 4월 12일 대구 삼성전서 이승엽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부분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팀의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돼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던 박진만은 뜻하지 않은 부상 악재에 아쉬움을 삼킬 수 밖에. 결국 그는 시즌 뒤 얻은 FA 자격을 포기하고 SK와 1년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연봉(2억원)보다 25% 삭감된 1억5000만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김용희 감독은 "대구구장 인조 잔디 상태가 좋지 않고 선수가 크게 다쳤던 기억이 있는 만큼 그 트라우마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진만 역시 "그래도 (부상에 대한 부담감이) 조금 있다. 없진 않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SK는 전날에 이어 나주환을 6번 3루수로 선발 명단에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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