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에서 ‘지도자’로…박경완·박진만이 말하는 ‘코치’
“직접 시범을 보일 생각이다. 몸을 만들고 있다.”(박경완 코치)
“지도자로서 배워야 할 부분이 많다. 공부를 많이 하겠다.”(박진만 코치)
코치라는 호칭이 아직 낯선 두 사람이다. 바로 프로야구의 한 시절을 풍미하며 스타플레이어로 군림했던 SK와이번스의 박경완 1군 배터리 코치와 박진만 수비코치였다.
이들은 5일 인천 라마다 송도호텔에서 열린 SK 시무식에 코치라는 직함으로 나란히 등장했다. 현대 유니콘스와 SK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둘 다 첫 코치로서 발을 내딛는 것이다. 박경완 코치는 2013년 은퇴 이후 2015년 2군 감독, 지난해 육성총괄로 일했다. 박진만 코치는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하고 수비코치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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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朴 코치가 그라운드가 아닌 스태프로 손을 잡았다. 현대왕조와 SK왕조를 함께한 박진만(왼쪽)-박경완(오른쪽) 코치가 2016년 시무식 자리에서 자신들이 생각하는 코치의 역할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사진=SK와이번스 |
또 다른 박 코치, 박진만 코치는 “저는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재활 중이라 당장 시범은 보여주지 못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후쿠하라 코치님이 메인이시기 때문에 나는 잘 보좌하면서 배워야겠다는 생각이다”라며 “기술적인 지도는 저도 공부를 더 해야 한다. 아직 현역에 가까운 위치니까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을 잇는 가교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선수들의 심리적인 부분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해줘야 한다. 그 부분에 신경쓰겠다”고 강조했다.
스타플레이어 출신지만 지도자로서는 둘 다 “시험대에 올랐다”고 입을 모았다. 둘은 “선수들에게 ‘무작정 고치라’고 강요하기 보다는 ‘해보고 판단해라’라는 자세로 다가가겠다. 그래야 선수가 잘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완 코치는 “코치의 첫 번째 조건은 눈이다. 선수가 변화하는 모습을 민감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선수는 가장 편한 자세에서 좋은 플레이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2016년 비상을 노리는 SK가 든든한 코치 두 명이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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