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19년

[캠프인터뷰]삼성 박진만 코치,"이학주, 기술적으로 완벽..급한것만 보완하면"

사비성 2019. 3. 5. 09:46

[캠프인터뷰]삼성 박진만 코치,"이학주, 기술적으로 완벽..급한것만 보완하면"


이학주(29)는 삼성 내야진에 완성형 카드다.

팀에 빠르게 녹아들며 무언가 하나 살짝 아쉬웠던 느낌을 빠르게 지워내고 있다. 그의 합류로 삼성 내야는 이제 빈 틈이 없어 보인다.

무엇보다 수비적 완성도가 돋보인다. 동갑내기 김상수와의 키스톤플레이가 갈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 유격수든, 2루수든 맡기는대로 편안함을 주는 선수. 하지만 본인 생각은 '아직'인 듯 하다. 보완을 이야기했다. 지난달 27일 LG와의 연습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수비는 아직 100퍼센트가 아닌 상태이기 때문에 계속 보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5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이 스프링캠프 훈련을 펼쳤다. 수비 훈련을 도와주고 있는 박진만 코치. 오키나와(일본)=송정헌 기자 /2019.02.25/최고 유격수' 출신 박진만 코치에게 물었다. 보완할 점은 과연 무엇일까.

"학주요? 잘하고 있죠. 기술적으로 딱히 보완할 건 없어요. 잘하고 있는데 딱 하나, 조금 급한 면이 있어요. 특히 당황했을 때 조금 서두르는 부분이 있습니다."

박 코치가 본 이학주는 완벽에 가깝다. 큰 키(1m89)에도 불구, 포구자세가 낮고 안정적이다. 빠른 풋워크와 어깨도 강하다.

"포구자세가 높지 않아요. 자세 잡을 때 빨리하려다보니 높아보이는 것 뿐이죠."


이학주의 오늘은 오랜 시간 쌓인 과거의 결과다. 유려한 플레이도, 딱 하나 보완하고 싶은 점도 미국에서의 시간이 영향을 미쳤다. 박 코치의 추론도 비슷하다. "처음 배웠을 때 미국의 빠른 선수들하고 경쟁하다 보니 여유가 있는 상황인데도 무의식적으로 빨리하려 했던 것 같아요." 이학주는 프로 첫 무대는 미국이었다. 충암고 졸업 후 시카고 컵스에 입단해 탬파베이, 샌프란시스코를 거치며 성장했다. 불의의 충돌 부상 전까지 메이저리그 콜업을 눈 앞에 둔 특급 유망주였다. 미국 팜에는 전 세계 재능이 몰려온다. 유연성을 타고난 중남미, 흑인 선수들도 수두룩 하다. 그들과 경쟁하면서 '더 빠른 동작'에 대한 무의식적 습관이 생기지 않았겠느냐는 것이 박 코치의 추론이다.

하지만 큰 걱정은 없다. 기술적으로 완성도가 높은데다 수비 센스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한국야구에 적응하려는 열정도 대단하다. 가진 능력만 차분하게 발휘해도 이미 충분한 상황.

이학주는 캠프에서 유격수와 2루수를 번갈아 보며 김상수와 함께 키스톤을 완성해가고 있다. 두 선수가 어디에 배치되든 조합에는 안정감이 있다. 박진만 코치는 두 선수의 포지션 확정 여부에 대해 "두 선수 모두 유격수와 2루수를 소화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장점들이 많은 선수들이다. 아직은 확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캠프를 지나 시범경기에 들어가면 (감독님께서) 결정하시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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