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19년

롤모델 박진만 코치 만난 KIA 박찬호의 첫 마디 "우와!" [백스톱]

사비성 2019. 6. 12. 11:45

롤모델 박진만 코치 만난 KIA 박찬호의 첫 마디 "우와!" [백스톱]

“신기해요.”

KIA 박찬호(24)가 자신의 롤모델인 삼성 박진만(42) 코치를 만났다. 박 코치를 가까이에서 본 박찬호의 첫 마디는 “우와”였다.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국가대표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던 박 코치를 본 박찬호는 ‘이런 유격수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 물흐르듯 유연한 몸놀림에 타구 방향을 예측한 것처럼 수비위치를 잡고 있던 박 코치의 매력에 흠뻑 빠져 타격보다 수비에 더 공을 들였다. 지난 2014년 고졸(장충고) 내야수로 KIA에 입단했지만 세 시즌 동안 주로 백업으로 뛰다보니 박 코치와 인사를 나눌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팀의 주축 내야수로 자리매김 중인데다 KIA의 가장 ‘핫 한 선수’로 이름을 올린 덕에 박 코치도 박찬호의 움직임을 눈여겨 보고 있었다. 

박찬호는 “타격훈련 때 옆에 서 계셔서 ‘우와’했다”며 웃었다. 그는 “코치님께서 ‘뭐가 우와야, 수비 잘 하더만’이라고 말씀해주셨다”며 싱글벙글했다. 그는 “대화를 길게 나누지는 못했지만 알아봐주신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그냥 신기하다”며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