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7회 뼈아픈 연속 '주루 실수'
[OSEN 2005-10-16 17: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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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은 돌려도 될 것 같았는데 막아섰고 한 번은 막았는데도 돌고 말았다. 삼성이 뼈아픈 주루 실수를 그것도 같은 이닝에 두번 연속 범하면서 천금 같은 역전의 기회를 날렸다.
16일 대구구장에서 펼쳐진 한국시리즈 2차전. 두산 선발 맷 랜들에게 막혀 0-1로 끌려가던 삼성은 7회 양준혁의 볼넷으로 무사 1루를 만들었다.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 순간 삼성은 최악의 주루 실수를 연달아 범했다. 다음 타자 박진만이 우중간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히는 2루타를 날렸지만 3루를 돌아서 홈으로 달리던 발빠른 1루 대주자 강명구를 유중일 3루 주루코치가 두 손을 들어 막아세웠다. 무사 2,3루여서 한 방이면 유 코치의 판단이 정확했느냐는 따질 필요가 없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바뀐 투수 이재우를 상대로 진갑용이 희생 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든 뒤 또다시 무리한 주루 플레이가 터져나왔다. 1사 2루에서 김재걸의 짧은 좌전 적시타 때 2루 주자 박진만이 홈까지 파고들다 좌익수 최경환의 정확한 원바운드 송구를 받은 포수 홍성흔의 태그에 걸리고 말았다. 이번엔 유중일 코치가 무리라며 막아세웠지만 박진만이 이를 무시하고 '과속'을 하고 말았다. 역전 점수를 막아낸 홍성흔은 홈런이라도 친 듯 환호한 반면 유중일 코치와 박진만은 고개를 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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