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유격수' 감독 취임식에 갑자기 '만두' 등장...삼성의 '센스' [백스톱]
[스포츠서울 | 대구=김동영기자] “이거 실화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박진만(46) 감독 취임식이 열렸다. 현장을 찾은 이들이 단체로 ‘빵’ 터졌다. 난데없이 만두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박 감독의 별명이 ‘만두’다.
라이온즈파크 공식 인터뷰실에서 진행된 감독 취임식에 앞서 출입구 앞에 테이블이 비치됐고, 위에 무언가 놓여져 있었다. 만두다. 고기만두와 짬뽕만두 두 종류로 준비했다.
삼성 홍보팀의 센스다. 박 감독의 현역시절 별명을 보고 준비했다. ‘국민유격수’라는 별명이 유명하지만, ‘만두’도 있다. 이쪽이 더 유명하다고도 할 수 있을 정도.
진짜 만두가 등장하니 현장은 당연히 웃음바다가 됐다. 취재진은 “만두 감독님이라고 진짜 만두를 준비했네”라며 웃었다. 현장에 참석한 이들은 맛있게 만두를 즐겼다.
박 감독은 지난 18일 삼성의 제16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5000만원, 옵션 연간 5000만원으로 총액 12억원이다. 옵션이 포함된것이 눈길을 끌었다. “구단 기조로 인해 코칭스태프도 옵션이 적용된다”고 박 감독이 직접 밝혔다.
KBO리그 유격수 계보를 잇는 슈퍼스타 출신이다. 삼성에서 선수로 뛰었고, 코치를 지냈으며, 지난 8월부터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었다. 내외부에서 호평이 쏟아졌고, 이는 정식 감독으로 이어졌다.
이날 취임식에서 “왕조 시절 모습을 다시 보여드리겠다. 1등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 그게 프로다. 흐트러지는 선수는 용납할 수 없다”며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정식 감독으로서 팀을 지휘하게 될 박 감독이 2023년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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