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캠프 종료…삼성 박진만 감독 "강도 높은 훈련, 잘 소화"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국외에서 마무리 캠프를 한 삼성 라이온즈의 박진만(46) 감독이 "움직임과 기술이 좋아진 선수들이 많이 보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2일 일본 오키나와로 떠난 삼성 선수단은 마무리 캠프를 마치고 25일 오후에 귀국했다.
23박 24일의 마무리 캠프를 '4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짠 박진만 감독은 "유망주 위주로 꾸린 이번 마무리 캠프에서는 선수들의 기본기와 체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했다"며 "강도 높은 훈련을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 소화했고, 움직임과 기술이 좋아진 선수들이 많이 보였다"고 총평했다.
이어 "마무리 캠프가 종료되었다고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비시즌기간 동안 선수들이 스스로 미흡한 부분을 계속 채워나가면 좋겠다"며 "이번 마무리 캠프를 통해 어린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 캠프에 참가하지 않은 기존 주전 선수들도 비활동기간 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해야 내년 스프링캠프를 잘 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진만 감독은 정식 사령탑으로 선임되기 전 구단에 "11월 마무리 캠프는 국외에서 해야 한다. 훈련의 밀도를 높이는 방법"이라고 건의했다.
삼성도 동의했고, 일본 오키나와에 마무리 캠프를 꾸렸다.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은 삼성이 2005년부터 스프링캠프 또는 마무리 캠프를 치르던 곳이다.
하지만, 2019년 11월에는 구단 사정으로 국내에서 마무리 훈련을 했고 2020년과 2021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경을 건너는 게 거의 불가능해져 국내에서 몸을 풀었다.
국경이 조금씩 열리고, 10월 중순부터 코로나19로 중단했던 한국인의 무비자(사증 면제) 일본 입국이 가능해지면서 삼성은 2018년 11월 이후 4년 만에 오키나와에 마무리 캠프를 차렸다.
박진만 감독과 삼성 유망주들은 '강훈련'으로 화답했다.
구단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한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 소식에는 늘 검은 흙이 잔뜩 묻은 선수들이 등장했고, 팬들은 강훈련을 견디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을 응원했다.
박진만 감독은 "선수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모두가 성공적인 마무리 캠프를 위해 혼연일체가 되어 훈련에 임했다"며 "모두가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서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삼성 선수단은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자선행사 '2022 라팍 운동회'를 한 뒤 스프링캠프 시작일(2023년 2월 1일)까지 휴식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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