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호 캠프 첫 실전, 니혼햄에 0-3 졌지만 소득 있었다
2023시즌을 준비하는 삼성 라이온즈가 첫 모의고사를 치렀다. 시작이 썩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소득도 있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구단은 9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 시영구장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일본)와 연습경기에서 0-3으로 졌다.
첫 실전이긴 했지만 여러모로 아쉬움을 숨길 수 없는 경기였다.
삼성은 선발 투수로 허윤동을 내세웠다. 선발 라인업은 김지찬(2루수)-이재현(유격수)-김현준(중견수)-김태훈(좌익수)-김재성(포수)-공민규(1루수)-조민성(지명타자)-김상민(우익수)-김동진(3루수) 순으로 짰다.
특히나 타선이 힘을 쓰지 못했다. 9이닝 동안 김현준과 김상민이 기록한 2안타가 전부였다.
이날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힘을 쓰지 못한 김태훈은 구단을 통해 "연습경기였지만 첫 게임을 져 아쉽다"고 말했다.
마운드에선 허윤동과 배턴을 넘겨받은 양창섭이 나란히 2이닝 3피안타 1볼넷에 각각 2실점, 1실점을 기록했다. 양창섭도 "오랜만의 일본전 등판이었는데 과정과 결과가 좀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소득이 없었던 건 아니다. 김태훈은 "연습과 훈련을 통해 수비수들과 의사소통이 좋아진 것 같다"며 "어려운 타구도 (김)현준이가 콜 플레이를 잘해준 덕분에 좋은 수비를 한 것 같다. 스프링캠프 동안 타격 자세를 보완해 시즌 준비를 잘 하겠다"고 밝혔다.
투수 쪽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양창섭은 "그나마 만족스러웠던 점은 누상에 있는 일본 주자를 견제사로 잡은 것"이라며 "비시즌 동안 많이 준비했다. 남아있는 스프링캠프 기간 열심히 운동해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창섭 이후 마운드에 오른 박세웅, 김시현, 홍정우, 이승현이 모두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는 점도 의미가 있었다. 4이닝 동안 볼넷 단 한개를 내줬을 뿐 안타는 단 하나도 맞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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