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5년

사자군단, '창'보다는 '방패'로

사비성 2005. 3. 2. 13:45
사자군단, '창'보다는 '방패'로
http://news.empas.com/showTV.tsp/20050302n28039   00:30-00:36
[YTN   2005-03-02 12:02:11] 
[앵커멘트]

올 들어 프로야구 자유계약시장에서 거포 심정수와 박진만을 낚으며 최강의 전력을 갖춘 삼성.

올 시즌엔 '공격의 팀'에서 '지키는 야구를 하는 팀으로 변신을 선언했습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김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렬한 태양과 시원한 바닷바람이 인상적인 삼성의 스프링캠프!

그 한 가운데 우승을 노리는 '사자군단'의 꿈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인터뷰:양준혁]"좋은 선수들이 많이 와서 우승을 할 수 있는 전력이고 분위기도 아주 좋습니다."

'슬러거' 심정수와 양준혁 등 간판타자 전원이 번트연습을 할 만큼 삼성의 변화는 파격적입니다.

필요할 때 점수를 내고 용병 두 명이 보강된 투수진의 실점은 최소한으로!

화끈한 타격으로 대표되던 예전의 이미지를 버리고 마운드의 높이와 세기를 앞세운 '지키는 야구'를 선언한 것입니다.

[인터뷰:선동열 감독]"이제는 방망이만 잘치고 수비가 안되는 선수는 기용을 안 할 겁니다. 최소의 실점을 할 수 있는 야구를 하겠습니다."

달구벌에서 생애 첫 홈런왕을 꿈꾸고 있는 심정수도 실속없는 한 방보다는 팀 플레이를 제1 원칙으로 꼽았습니다.

[인터뷰:심정수]"홈런과 타점이 많으면 좋겠지만 공 하나하나에 신중을 기해 팀에 보탬이 되야죠"

[기자]"최강의 전력과 탄탄한 조직력! 통산 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사자군단'의 2005년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