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장성할 선수다” 국민 유격수의 아낌없는 칭찬, 이재현 어떤 점이 좋았을까
[스포티비뉴스=창원, 최민우 기자] “앞으로 장성할 선수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재현은 올해 전 경기 출장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프로 2년차에 이뤄낸 값진 성과다. 서울고를 졸업한 이재현은 2022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에는 부상으로 쉬어가는 날이 많았지만, 올해는 다르다. 큰 부상 없이 삼성의 센터라인을 든든하게 지켰다.
KBO리그 전체를 둘러봐도 전 경기를 출전한 선수는 이재현이 유일하다. 김혜성이 131경기로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섰는데, 단 한 차례 출전하지 못해 전 경기 출장이 불발됐다. 올 시즌 전 경기 출장 도전은 이재현만 이어가고 있다. 15일 기준 이재현은 124경기에 나섰다.
현역 시절 ‘국민 유격수’라 불렸던 박진만 감독도 이재현의 활약이 놀랍기만 하다. 아직 경험이 많지 않은 어린 선수지만, 철저한 자기 관리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재현의 남다른 승부욕에도 엄지를 추켜세웠다. 계속해서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지금보다 더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 확신했다.
박진만 감독은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현은 정말 장성할 선수다. 승부욕이 있다. 욕심도 크다. 젊은 선수인데도 몸 관리를 잘한다. 풀타임을 뛸 수 있는데, 2년 차 선수답지 않게 관리를 잘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마무리캠프 때부터 박진만 감독은 이재현의 발전을 이끌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사령탑은 같은 유격수 포지션인 이재현에게 직접 수비 시범을 보이는 등 자신이 현역시절 쌓은 노하우를 전수했다.
이재현도 “박진만 감독이 포구하는 동작부터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해줬다. 직접 시범도 보여줬다. 어린 시절 박진만 감독이 내 롤 모델이었다. 지금도 현역시절 박진만 감독의 영상을 찾아보면서 공부를 한다. 나에게는 소중한 경험이다”고 말한 바 있다. 박진만 감독도 이재현의 수비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우리 팀 주전 유격수는 이재현이다”며 강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수비만 잘 하는 게 아니다. 타선에서도 활약을 이어간다. 시즌 목표였던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고, 100안타 고지도 밟았다. 박진만 감독도 “긴장되는 순간에도 떨지 않는다. 결정적인 타점도 올린다. 체격에 비해 힘이 있다. 타율도 점점 높아지면서 야구에 재미를 느낄 것”이라며 이재현의 활약에 기뻐했다. 이재현은 올해 124경기 102안타 11홈런 51타점 타율 0.255 OPS(출루율+장타율) 0.713을 기록. 지난시즌보다 모든 지표에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사령탑의 신뢰 속에 무럭무럭 성장하는 이재현이다. 계속해서 경험을 쌓는다면, 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로 자리 잡을 수 있다.
출처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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