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점 차 승리' 박진만 감독 "6회초 김영웅의 동점 적시타가 승부처" [잠실 현장]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5월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9-2로 승리하면서 시즌 성적 19승1무13패(0.594)를 만들었다.
선발투수 이호성은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이닝(종전 5이닝)을 소화했고,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뒤이어 나온 이승현(⅓이닝)-육선엽(1이닝)-김대우(2이닝)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두산의 추격을 저지했다.
타선에선 맥키넌이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4안타 경기를 완성했고, 이성규도 3안타를 때려내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제 몫을 다한 베테랑 강민호의 존재감도 돋보였다.
삼성은 1회초 맥키넌의 1타점 적시타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2회말 강승호의 솔로포로 1-1 동점을 허용한 뒤 5회말 정수빈의 희생 플라이로 두산에 역전을 헌납했다.
하지만 삼성은 6회초 무사 만루에서 김영웅, 이성규의 1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되찾았다. 이후 2점을 더 보태면서 5-2까지 달아났다. 여기에 7회초 강민호의 1타점 적시타, 이성규의 3점포로 9-2까지 달아나면서 승리를 확신했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이호성이 선발로서 제 몫을 다해주면서 첫 승을 올린 걸 축하한다. 씩씩하게 자기 볼을 던진 당당함에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도 갖게 된다"며 "원정 경기, 또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원 찬스 역전을 만든 6회초를 통해 타선의 힘이 생겼고, 강해졌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특히 6회초 무사 만루 첫 타자였던 김영웅이 강한 압박감을 극복하고 안타를 쳐 동점을 만든 것이 승부처였다"고 밝혔다.
이어 "육선엽의 첫 등판도 축하하며 앞으로 삼성의 주축투수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며 "마지막으로 잠실야구장을 만원관중으로 채워주시고 큰 함성으로 선수들을 성원해주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2일 원태인을 선발로 내세워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두산의 선발투수는 최원준이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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