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선수 출신' 김대호에 거는 기대…박진만 감독 "눈여겨 볼 투수"
퓨처스서 3승6패 ERA 4.58…"공격적으로, 자신있게"
베테랑 임창민은 1군 말소…"휴식 차원"
(광주=뉴스1) 권혁준 기자 = 삼성 라이온즈의 육성 선수 출신 우완 투수 김대호(23)가 생애 첫 1군 무대 선발 등판에 나선다. 이미 순위를 확정한 사령탑은 "눈여겨볼 투수"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삼성은 2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날 삼성의 선발 투수는 김대호다. 1군 등판 경력이 전무한 우완투수다.
군산상고와 고려대를 졸업한 김대호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한 뒤 삼성에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이후 올 시즌 퓨처스리그(2군)에서 꾸준히 선발 등판하며 잠재력을 보였다. 그는 17경기에 등판해 3승6패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했다.
이미 정규시즌 2위를 확정한 삼성은 김대호에게 선발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경기 전 만난 박진만 감독은 "사실 김대호가 투구하는 모습을 직접 보진 못했다"면서 "정대현 투수코치가 퓨처스리그에 있을 때 관심을 가진 투수였다. 2군에서 꾸준하게 결과를 냈기 때문에 1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려고 한다"고 했다.
김대호는 "1군에서 던질 수 있어 기분이 좋다. 긴장도 되지만 설렌다"면서 "준비를 열심히 한 만큼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주무기인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로 타자들을 잘 막아보겠다"면서 "공격적인 투구를 하는 편인데, 오늘도 내 공을 던진다는 생각으로 자신 있게 승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삼성은 전날 선발등판 준비 도중 어깨 통증을 느꼈던 투수 황동재와 베테랑 투수 임창민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박 감독은 "황동재는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미세 염증 소견을 받았다"면서 "큰 특이 사항은 없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말소했다"고 설명했다.
임창민에 대해서는 "시즌 중 많은 이닝을 던졌고 큰 경기를 앞두고 있기에 관리하는 차원에서 엔트리에서 뺐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김성윤(중견수)-윤정빈(우익수)-김영웅(3루수)-이창용(1루수)-르윈 디아즈(지명타자)-이성규(좌익수)-류지혁(2루수)-김민수(포수)-안주형(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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