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감독이 직접, '강력 추천' 했다…김성윤, 구단 4월 야수 MVP 1위 차지한 사연 [대구 현장]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김성윤을 치켜세웠다.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박진만 삼성 감독이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했다. 이날 오전 발표된 KBO리그 3~4월 월간 MVP 후보가 화두가 됐다. 삼성에선 2명이 후보로 선정됐다. 외야수 김성윤과 내야수 르윈 디아즈다.
박진만 감독은 "후보에 올라야 할 선수들이 올랐네요"라며 운을 띄운 뒤 구단 내부에서 선정한 4월 MVP를 공개했다. "김성윤을 강력 추천했다"며 미소 지었다.
김성윤은 3~4월 29경기에 출장해 타율 0.393(1위), 도루 8개(공동 3위) 등 각종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안착했다. 출루율 2위(0.455), 득점 공동 3위(25득점), 장타율(0.573) 및 안타(35개) 5위 등에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달 24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서 6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을 뽐냈다. 2023년 8월 16일 대구 LG 트윈스전 이후 617일 만에 홈런을 때려냈다. 또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4안타 경기를 선보이며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을 작성했다. 지난달 30일 SSG 랜더스전서도 6타수 4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디아즈는 3월 타율 0.226로 다소 주춤했지만, 4월 들어 타율 0.348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4월까지 홈런(11개), 타점(31타점), 루타(78루타), 장타율(0.650) 등 주요 타격 지표에서 1위를 달렸다. 또한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펼쳐진 5경기서 6홈런 15타점을 몰아치며 팀의 연승에 앞장섰다.
박 감독은 "팀 내부에서 공헌도를 고려해 월간 MVP를 뽑는다. 4월엔 김성윤과 디아즈가 각축전을 벌였다"며 "표면적으로 디아즈가 홈런을 많이 치긴 했지만 기여도 면에선 김성윤이 앞선다고 판단했다. MVP 2명을 뽑는데, 내가 타자 MVP 1위로 김성윤을 밀었다. 그래서 김성윤이 1위, 디아즈가 2위가 됐다"고 설명했다.
2017년 삼성서 데뷔한 김성윤은 2023년 중용되며 1군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엔 32경기서 타율 0.243(74타수 18안타) 6타점에 그쳤다. 박 감독은 "본인이 느낀 바가 많았을 것이다. 2023년엔 잘해서 대표팀에도 뽑혔는데 작년엔 고전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선수들은 누구나 욕심을 갖는다. (타자 친화적 구장인) 라이온즈파크를 홈으로 쓰다 보니 장타에 대한 욕심이 생겼던 것 같다. 비시즌을 지나고 보니 폼이 많이 바뀌었더라"며 "지난해 아쉽게 실패한 뒤 자신이 어떤 야구를 해야 하는지 많이 고민했던 것 같다. 그렇게 올해 캠프를 소화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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