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3년

투데이 브리핑] 배탈 박진만 자나깨나 몸조심

사비성 2003. 8. 28. 21:55
투데이 브리핑] 배탈 박진만 자나깨나 몸조심
[스포테인먼트   2003-08-28 11:36:04]  

 ‘자나 깨나 몸조심.’ 현대 유격수 박진만(27)이 철저한 몸단속에 들어갔다. 박진만은 지난 20일 잠실 두산전이 끝난 뒤 후배 김일경과 함께 생선회를 먹은 게 탈이 나 이후 2경기 선발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정상출전한 23일 기아전부터 9타수 3안타(.333)로 선전했지만 모두 단타에 그치며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시즌 초반 허리와 무릎 통증으로 고전한 데다 시즌 막바지 다시 뜻하지 않은 ‘복병’을 만난 박진만은 요즘 음식 하나도 눈을 크게 뜨고 살핀다. 덕아웃에서 후배들이 건네는 찬 음료를 손사래 치며 거절하고 식사시간에는 뜨거운 국물만 찾는 것이 달라진 모습. 훈련 때도 부상을 우려해 이전보다 바짝 긴장한다. 연말 좋은 일만 남겨뒀기에 호사다마(好事多魔)라는 옛말이 자꾸 신경에 거슬린다.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자신의 11월 삿포로올림픽 예선 참가가 확정적인 데다 12월에는 결혼식이 잡혀 있다. 시즌타율 2할8푼8리로 3할타율이 가능해 골든글러브 수상도 기대할 수 있는 입장. 박진만은 “어느 때보다 바쁜 일정을 앞두고 더욱 몸조심하고 있을 뿐이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