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3년

박진만 '결혼 흥행 실패 위기?'

사비성 2003. 8. 21. 23:42
박진만 '결혼 흥행 실패 위기?'
[굿데이 2003-08-21 11:33]
현대 박진만(27)이 '흥행 실패'의 위기에서 간신히 벗어났다.
 
박진만은 21일 절친한 선배인 LG 이병규(29)가 '12월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3년 동안 사귀어온 류모씨와 결혼한다'는 기사를 읽고 화들짝 놀랐다. 박진만은 선배의 결혼 소식을 접하고 기뻐하기보다는 순간 당황했다.
 
혹시 자신과 같은 날 이병규가 결혼하는 것은 아닌지 달력을 펼쳐 보았다. 만일 같은 날 장가를 간다면 '흥행'에 큰 타격이 있다는 걱정이 앞섰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국가대표선수 생활을 한 박진만과 이병규이 같은 날 결혼한다면 하객들이 분산될 것은 뻔한 일.
 
박진만은 12월7일에 빨간색으로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는 것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박진만은 이병규보다 하루 늦은 7일 강남에 있는 노보텔 앰베서더에서 6년간 사랑을 키워온 대한항공 스튜어디스 고영미씨(26)를 평생의 반려자로 맞이한다.
 
박진만은 "병규형과 결혼날짜가 틀려 다행이다. 지방에서 올라온 손님들도 병규형을 축하한 뒤 내 결혼식에 참석해 줄 것이라 믿는다"며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