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2년

박진만 역전 결승 3점포

사비성 2002. 6. 2. 23:54
박진만 역전 결승 3점포
2002-06-02
현대가 홈런포 3방을 앞세워 2일 수원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는 6회 들어
폴의 솔로포와 박진만의 3점홈런, 박종호의 솔로홈런으로 대거 5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수원에서 벌어진 현대와 삼성의 경기에서 현대가 6회에만 3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드라마 같은 역전에 성공하
면서 삼성에 승리,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반면 삼성은 다 잡은 경기에서 믿었던 노장진이 박진만에게 역전 홈
런을 허용하며 패하면서 다시 선두 자리를 기아에게 내주고 말았다. 현대 조용준은 6회초 선발 김수경을 구원
등판해서 비록 1점을 허용했지만 팀이 6회말에 대거 5득점을 올려주면서 행운의 승리투수가 되었다.

삼성은 선발 페트릭이 1회말 2실점하였지만 3회 박한이(시즌 3호)의 홈런으로 1점을 따라 간 뒤, 5회에 다시 박
한이의 적시타와 김종훈의 희생 플라이로 두 점을 추가하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그리고 6회 다시 김수경을 구
원한 조용준으로부터 브리또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 4대2로 앞서 갔다. 하지만 곧 이은 6회 공격에서 선
발 페트릭이 현대 폴(시즌 8호)에게 홈런을 허용하고, 이어 노장진이 박진만(시즌 6호)에게 역전 쓰리런 홈런
을 허용하면서 역전 당하였다. 또 노장진을 구원한 오상민이 박종호(시즌 3호)에게 홈런을 허용하면서 경기는
순식간에 7대4로 역전되었다.

삼성은 9회말 한점을 따라 붙었으나 결국 조용준을 공략하지 못하고 역전패 당하고 말았다. 삼성 노장진이 역
전 홈런을 허용하면서 시즌 2패째를 기록하였고, 조용준이 3승째를 기록하였다. 삼성 이승엽과 마해영은 각각
4타수 무안타, 4타수 1안타로 부진하였고, 홈런을 기록하지 못하였다.

조용준은 3⅔이닝을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3구원승(7SP)째를 수확했다.

★박진만(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주자가 1, 2루에 있었고 볼카운트도 꽉 찼기 때문에 직구 승부를 해 올 것으
로 예상했다. 앞선 4회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나 부담이 가기는 했다. 4회 점수를 냈으면 룸 메이트인 (김)수
경이 선발승을 챙길 수도 있었을 텐데 미안했다. 오늘 승리를 계기로 현대가 본래의 강한 모습을 되찾았으면 좋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