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6년

박진만, "수비는 한국이 세계최강"

사비성 2006. 3. 16. 13:50
박진만, "수비는 한국이 세계최강"
[OSEN   2006-03-16 16:12:40] 
[OSEN=에인절스타디움(애너하임), 김영준 특파원] "수비하면 한국이 세계 최강입니다".

파퀸 에스트라다 멕시코 감독은 박진만을 두고 "모든 타구를 다 잡아낼 수 있는 선수 같았다"고 했다. 메이저리그 초특급 선수를 이끄는 벅 마르티네스 미국 감독 역시 박진만의 수비 실력을 인정했다. 그리고 16일(한국시간) 일본전 승리 직후, 공식 인터뷰에 응한 '당사자' 박진만은 "여태까지 한국의 실책이 한 개도 없다. 수비하면 한국이 세계 최강이라고 나도 생각한다"고 자신있게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미국에서도 한국의 수비를 주목한다
게임이 큰 경기일수록 수비 비중이 커진다. 수비가 안정돼야 투수가 편하게 던진다. 그런 점을 생각하고 집중을 많이 했다.

-수비 위치 선정 비결을 말해달라
요령보단 타자를 미리 분석했다. 당기는 타자는 한 발 옆으로 미리 가 있었고, 투수 사인 보고 위치를 조절했다. 집중하다 보니 잘 된 것 같다.

-외신도 한국 수비를 세계 최강이라고 부른다
여태까지 한국 실책이 하나도 없었다. (나 역시) 수비하면 한국 최강이라고 생각한다.

-압박감은 없었나
여기 오기전 도쿄에선 부담이 있었다. 그러나 미국에 와선 부담감 떨치고 마음 편히 하고 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준결승을 미국과 붙을 것 같다
팀 분위기가 하늘을 날아갈 듯 하다. 4강뿐 아니라 결승까지 결승까지 갈 수 있을 것 같다.

-오승환이 삼진잡고 경기를 끝낸 순간 소감은
야구 선수 하면서 이렇게 짜릿한 기분은 처음이었다

-한국 교민의 일방적 응원을 받았다
도쿄에선 거의 일본 관중이었다. 오늘은 미국이 아니라 우리 홈구장인 줄 알았다. 선수들에게 힘이 됐다.

-우승할 자신있나
최강 미국도 이겼다. 지금 하늘을 날 것 같은 기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