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 "박진만이 보이지 않게 가장 돋보였다"
[헤럴드생생뉴스 2006-03-16 11: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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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세계최강 미국과 일본을 무너뜨리며 한국 야구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김인식 감독은 ’보이지 않게 돋보인 선수’로 박진만(삼성)을 꼽았다. 김감독은 16일 오전 KBS 제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김인영입니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한국야구의 성과에 대해 "전 선수가 힘을 합친 결과" 라면서 "특히 박진만 선수는 결정적인 수비에서 보이지 않는 플레이를 잘했기 때문에 더욱 돋보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감독은 또 합숙훈련 당시 우려했던 점을 언급하면서 "외국에 나가 있는 선수들이 국내선수들과 합류하는데 일주일 정도 늦어 팀워크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다" 면서 "그러나 주장인 이종범이 리더를 잘 해 선수들을 다독거리고 잘 어울릴 수 있도록 했다"며 이종범에게 공(功)을 돌렸다. 김감독은 투수기용에서 최우선 고려하는 사항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선수의 컨트롤과 마음가짐 등 여러 가지를 보겠지만 그래도 제일 중요한 것은 알고 있는 정보와 이 선수와의 대결이 어느 정도인가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감독은 이어 4강진출시 선수들에게 병역혜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희망도 피력했다. 김감독은 병역 문제에 대한 견해를 묻자 "젊은 선수들이 병역 혜택을 받으면 물론 좋겠다"라면서 "국가를 위해 열심히 했고, 4강 정도부터는 해줘야 되지 않나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특히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올림픽 동메달이 보통 병역 혜택 기준인데 이번 대회는 각국에서 최상급 선수가 나오는 등 그때 보다 모든 면에서 한 단계 위"라고 강조했다. 김감독은 16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와타나베를 예상하고 "도쿄 경기에서 그 선수가 워낙 잘 던져서 (와타나베 볼을) 시원하게 공략하지 못했다"면서 "한번 우리가 상대해봤기 때문에 이번에 좀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2라운드 마지막 상대인 일본전에서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싸우겠다"면서 "지금까지 성원해주시고 선수들을 사량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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