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2006-03-17 08: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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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가 우승까지 할 것 같습니다. 전 세계 프로야구의 최고들만 모인 프로들의 세계대전, WBC에서 우리가 다시 또 일본을 눌렀습니다. 이제 4강, 그리고 다음은 '세계 정상'입니다.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야구의 신화는 계속됐습니다. 일본열도는 다시 고개를 숙였습니다. 2회말 고비를 넘긴 것이 경기흐름을 바꿔놓았습니다. 일본의 사토자키가 우전안타를 날렸을 때 우익수 이진영은 빨래줄 같은 홈송구로 실점을 막았습니다. 0대0의 균형은 8회초에 깨졌습니다. 이병규의 안타 때 1루주자 김민재가 3루까지 내달렸습니다. 타이밍상 아웃이었지만 3루수 이마에가 태그하다 공을 놓쳤습니다. 이종범은 1사 주자 2.3루에서 후지카와의 몸쪽 직구를 받아쳐 2타점 2루타로 연결했습니다. 이 한 방이 승부를 갈랐습니다. 일본은 9회말 니시오카의 솔로홈런으로 마지막 안간힘을 썼지만 마무리 오승환의 벽을 넘지못했습니다. 오승환은 연속 삼진으로 일본의 실낱같은 희망을 잘라버렸습니다. 대한민국은 2대1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6연승으로 4강에 올랐습니다. 일본은 또다시 고개를 떨궜습니다. 마운드에는 태극기가 세워졌습니다. [김인식/야구 대표팀 감독 : 한두 번 일본을 이겼다고 해서 금방 한국이 일본보다 우위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앞으로 우리가 근접하게 따라갈 수 있게끔 만드는 것이 아니냐고 보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MVP출신인 일본의 간판타자 이치로는 분을 참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준결승에서 세계최강 미국을 다시 만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가 일본을 꺾어준 덕에 미국은 오늘(17일) 오전 멕시코를 누르면 4강에 오를 수있습니다. 우리는 일요일 낮 12시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준결승전에 서재응을 선발투수로 내정했습니다. 미국이 예상대로 올라오면 메이저리그 탈삼진왕 제이크 피비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박진만/야구 국가대표 내야수 : 선수들이 분위기가 하늘을 날고 있으니까 4강이 아니라 결승까지 가서 좋은 결과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 야구는 이제 세계 4강을 넘어 우승이라는 더 큰 꿈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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