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완-박진만 감독의 분신 '2색 야전사령관' |
[굿데이 2003-10-19 23:30]
|
포수들이 투수와 주고받는 볼배합과 달리 감독이 지시하는 수비 위치와 팀플레이를 야수들에게 전하는 매개체다. 그런 점에서 한국시리즈의 야전사령관을 보면 두 감독의 스타일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현대는 유격수 박진만이고, SK는 포수 박경완이다. 현대 김재박 감독이 유격수 출신이고, SK 조범현 감독이 포수 출신이라는 점에서 사령탑과 야전사령관의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다. 박진만은 1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상대 타자들이 나오거나 주자가 있을 때 덕아웃의 정진호 수석코치에게 사인을 받아 어깨 모자 등을 만지며 야수들의 움직임을 지휘했다.
조감독의 애제자인 박경완은 마스크를 쓰면 덕아웃을 자주 쳐다본다. 조감독으로부터 견제나 피치아웃 사인을 받고, 김동재 수비코치로부터 수비 시프트에 대한 지시를 받아 동료들에게 전달한다. 야전사령관의 맞대결은 한국시리즈를 즐기는 또 다른 관전포인트다.
'기사 > 2003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기뻐하는 현대선수들 (0) | 2003.10.21 |
---|---|
필생의 슬라이딩 (0) | 2003.10.19 |
[KS 엿보기] (0) | 2003.10.16 |
이천수·김남일·최태욱 '미스터 인천' (0) | 2003.10.10 |
[프로야구]亞야구선수권 드림팀Ⅵ 최종 엔트리 22명 확정 (0) | 2003.0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