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엿보기] |
[스포츠투데이 2003-10-1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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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꾸 보여주는거야
출정식이 치러진 라비돌호텔 정원에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됐다. 두산을 누르고 정상에 오른 지난 2000년 한국시리즈의 하이라이트를 보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이를 시청하던 두 선수가 서로 상반된 표정을 지었다. 연방 방글방글 미소 지은 선수는 바로 유격수 박진만. 2차전 8회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그라운드를 도는 자신의 모습이 서너 차례 반복해서 화면에 잡히자 즐거운 듯 웃음을 참지 못했다. 반면 심정수는 머쓱한 표정을 지어야 했다. 당시 상대팀 두산의 유니폼을 입고 뛰던 그가 화면에 등장한 것은 오직 승부처에서 병살타를 치는 장면뿐이었다. 선수단의 기를 돋워준다는 차원에서 일방적으로 현대가 ‘이기는’ 장면만 모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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