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6년

-프로야구- 박진만 4타점..삼성 전반기 화끈한 1위

사비성 2006. 7. 20. 22:15

-프로야구- 박진만 4타점..삼성 전반기 화끈한 1위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메이저리그급' 유격수 박진만이 화끈한 타점쇼를 펼친 가운데 삼성이 확실한 단독 1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선두를 질주중인 삼성은 20일 제주 오라구장에서 벌어진 2006삼성PAVV 프로야구 두산과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박진만이 3타수 2안타로 4타점을 올린 수훈속에 5-1로 승리했다.

올시즌 처음 제주도에서 벌어진 정규리그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 삼성은 2위 현대와 승차를 7.5게임으로 벌린 채 전반기를 마쳐 후반기 한국시리즈 직행을 노리게 됐다.

이날 경기는 하리칼라와 랜들이 초반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으나 4회부터 균열이 일기 시작했다.

삼성은 4회말 1사 만루의 찬스에서 박진만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섰고 두산은 5회초 2루타를 치고 나간 나주환이 보내기번트와 이종욱의 내야땅볼때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두산은 6회초 무사 1루에서 가운데 펜스를 맞고 튀어나오는 최준석의 2루타때 선행 주자 안경현이 무리하게 홈을 파고들다 아웃된 게 뼈아팠다.

두산이 주루플레이 실수로 동점 찬스를 놓치자 삼성 방망이가 다시 터졌다.

삼성은 6회말 선두타자 양준혁이 몸맞는 공, 김한수는 중전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든 뒤 박진만이 우중간을 굴러서 빠지는 3루타를 날려 2점을 보탰다.

이어 나선 진갑용은 중전안타로 박진만을 불러들여 5-1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삼성 선발 하리칼라는 6이닝을 산발 6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최근 6연승을 달렸던 두산 선발 랜들은 5이닝동안 6안타로 5실점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LG-SK전은 1회 도중 비가 내려 노게임이 선언됐다.

KIA-롯데(광주), 현대-한화(수원)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전반기를 마친 프로야구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올스타전을 가진 뒤 25일부터 후반기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