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공격·수비에서 ‘원맨쇼’
제주 두산전 2경기에서 4안타 6타점 ‘제주 사나이’
삼성 2위 현대와 7.5경기차 전반기 마감
삼성 2위 현대와 7.5경기차 전반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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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이 20일 두산전 4회말 공격에서 2타점 결승타를 날리고 있다. 삼성 유격수 박진만(30)이 '원맨쇼'를 벌였다. 박진만은 20일 제주구장에서 열린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두산전에서 3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메이저리그급 수비까지 선보이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2003년 말 제주 출신 고영미씨와 결혼 한 후 제주도에서 치른 5경기 동안 17타수 8안타 4할1푼7리의 타율과 10타점을 기록, '제주 사나이'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0-0이던 삼성의 4회말 공격. 박한이·양준혁의 안타와 김한수의 볼넷으로 맞은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진만은 랜들의 5구째 몸쪽 직구(142㎞)를 잡아당겨 깨끗한 2타점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지난 18일 첫 경기에 이은 2경기 연속 결승타.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박진만은 2-1로 간발의 리드를 잡고 있던 6회말 무사 1·2루서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를 터뜨렸다. 추격전을 벌이던 두산에 'KO'펀치를 날린 것. 수비에서도 그만이 할 수 있는 멋진 수비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5회초 1사 3루서 이종욱이 때린 3-유간 타구를 역모션으로 잡아 몸을 비틀어 1루에 송구, 두산에서 가장 발이 빠른 이종욱을 잡아냈다. 묘기였다. 박진만은 6회에도 정확한 송구로 홈으로 들어오던 안경현을 아웃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박진만은 6회 적시타를 치고 3루로 들어갈 때 가벼운 허리 통증을 느껴 7회초 수비부터 김재걸로 교체됐다. 박진만은 "첫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해 더 집중을 할 수 있었다. 최근 타격감이 괜찮아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은 46승24패 3무로 2위 현대를 7경기 반차로 따돌리고 1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두산은 36승33패 2무로 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된 한화에 반경기 뒤져 4위로 한단계 내려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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