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사나이' 역시 박진만
'달아나는 점수에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까지...'
명품 유격수 박진만(30ㆍ삼성)이 한국시리즈(KS) 무대에서 뜻깊은 기록을 추가하며 공ㆍ수에 걸친 맹활약으로 위기에 몰린 팀을 구해냈다.
프로야구 삼성-한화의 한국시리즈 3차전이 열린 25일 대전구장.
양팀은 1승1패로 균형을 이뤄 한국시리즈 우승의 분수령이 될 3차전에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연장 접전을 펼쳤지만 박진만이 영양가 만점 활약으로 승부의 추를 삼성 쪽으로 돌렸다.
박진만은 팀이 1-0의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던 5회 2사 2루에서 한화 선발 최영필을 상대로 원바운드로 좌중간 펜스를 맞히는 큼직한 2루타를 날려 2-0으로 도망가는 귀중한 1점을 뽑았다.
7회에도 내야 안타를 때린 박진만은 팀이 3-0으로 앞서다 상대의 홈런 두 방에 3-3 동점을 허용하며 연장전에 들어가자 또 한번 매서운 방망이 솜씨로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연장 12회 초 2사 2루에서 호투하던 '대성 불패'의 상대 마무리 구대성과 마주해 시원한 우전 적시타로 2루에 있던 김창희를 불러들여 4-3 승리의 결승점을 올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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