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KBO, 자유계약선수 11명 공시 | ||
[세계일보 2004-11-10 20:48] | ||
자유계약선수(FA) 공시로 프로야구 스토브리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FA 자격 대상자 17명 중 권리 행사를 신청한 심정수·박진만·김동수(이상 현대), 임창용·김한수·신동주(이상 삼성), 심재학(기아), 조원우(SK), 김재현(LG), 오봉옥(한화), 김태균(롯데) 등 11명을 승인, 공시했다. FA 자격 보유자중 송진우(한화), 이강철, 허준(기아), 염종석(롯데), 이종열, 성영재(LG)는 성적 부진과 적지 않은 나이 등으로 권리를 포기했다. 이 중 이강철은 이날 2년간 2억5000만원, 총액 5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재계약에 합의했다. 올해 FA중 최대 관심사는 오른손 거포인 심정수와 8개구단 최고의 유격수로 꼽히는 박진만의 진로. 삼성이 심정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설이 파다하게 퍼진 가운데 이들이 올 겨울 어느 팀에 둥지를 트느냐는 내년 시즌 프로야구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대는 무조건 박진만을 잡는다는 방침이다. 투수 중 최대어로 해외진출과 국내 잔류를 놓고 고민 중인 임창용의 진로도 관심을 끌고, 우승팀 현대의 안방을 든든하게 지킨 현역 최고령(36) 포수 김동수도 예상을 깨고 지난해에 얻은 FA 자격을 행사해 계약 결과가 주목된다. 올 시즌 정규리그 113경기에 출장해 타율 0.251, 2홈런, 31타점을 기록한 뒤 한국시리즈에서 혼자 안방을 책임지며 팀의 2연패를 이끈 김동수는 “이제 선수로선 마지막 기회다. FA시장에서 나에 대한 평가가 어떻게 내려질지 궁금하며, 돈보다는 계약기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병역 파동’의 후유증으로 내년 시즌 8개 구단의 선수 부족이 예상되는 가운데 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잡은 김한수와 수준급 외야수 심재학, 성적이 꾸준한 조원우 등도 여러 구단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FA 11명은 11일부터 20일까지는 원 소속 구단과 우선 협상을 벌여야 하며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12월31일까지 나머지 7개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또 내년 1월1일부터 31일까지는 원 소속구단을 포함해 전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다른 구단으로부터 FA를 데려온 구단은 전년도 연봉의 450%, 또는 18명의 보호선수를 제외한 선수 1명과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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