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4년

현대-박진만 `40억 줄다리기` 팽팽

사비성 2004. 11. 14. 17:21
현대-박진만 `40억 줄다리기` 팽팽

FA 몸값 신경전 치열 

 

현대는 지난 13일 정재호 단장이 박진만(28.내야수) 김동수(36.포수)와 만나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했다. 먼저 박진만과는 서로 구체적인 조건은 제시하지 않은 채 신중한 탐색전을 벌였다. 박진만은 "몸값의 기준이 아직 나오지 않았으므로 2∼3일 내에 다시 만나 얘기하겠다"는 뜻을 전했고, 정 단장은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이왕이면 원 소속 구단과의 협상 기간 내에 잔류를 확정짓고 싶다"고 밝혔다.

박진만이 현대에 남는 데 최대 관건은 역시 몸값. 박진만은 내심 지난 해 6년간 총액 40억 6000만 원에 롯데로 이적한 정수근 정도의 거액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현대로서는 다소 무리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현대는 지난 해 간판 1루수 이숭용과는 3년간 17억 5000만 원에 FA 계약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