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4년

심정수 박진만 괴소문 때문에 괴로워

사비성 2004. 11. 14. 23:23
심정수 박진만 괴소문 때문에 괴로워
[폭탄뉴스.com 2004-11-14 12:50]

올 FA시장에서 대어 중 대어로 꼽히는 심정수(29)와 박진만(28. 이상 현대)이 이상한 소문 때문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최근 야구계 일각에서는 심정수가 올시즌 개막 전 라섹수술을 한 후 시력이 더 나빠졌다는 괴소문이 나돌고 있다. 박진만도 최근 무릎에 안 좋아져 선수생활을 오래하기 힘든 것 아니냐는 루머 때문에 마음이 영 편치않다.

심정수는 라섹수술을 받은 후 시력에 약간 문제가 있어 시즌 초반 야간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구단에서도 심정수가 시력 때문에 시즌초반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던 사실을 굳이 부인하지 않는다.

하지만 다시 안경을 쓰면서 시력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게 심정수나 구단의 주장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심정수가 올시즌 들어 선구안에 문제점을 노출하며 타격감이 많아 떨어진 것은 시력 때문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라섹수술 이후 시력이 나빠지면서 타격의 정확도가 예전과는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심정수는 이같은 소문이 자신의 몸값을 낮추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닌가하는 의심을 품고 있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올시즌 연봉이 6억원인 심정수의 몸값이 7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측이 나도는 등 FA사상 최대의 대박을 터뜨릴 것으로 점쳐졌다.

이런 가운데 시력 문제가 갑작기 불거진 것은 몸값을 낮추거나 다른 의도를 가진 측이 의도적으로 나쁜 소문을 퍼뜨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게 심정수측의 생각이다.


박진만도 비슷한 처지다. 국내 최고의 유격수로 꼽히며 40억원의 몸값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박진만은 최근 무릎이 안좋아 선수생활을 오래하지 못할 것이라는 소문을 듣고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 무릎이 안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선수생활을 3~4년안에 그만둘 정도는 아니다는 게 박진만측의 설명이다.

박진만은 정규시즌에는 거의 거론조차 되지 않았는데 FA자격을 얻은후 원소속구단과 협상을 앞두고 뜬금없이 무릎 부상설이 나도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것이다.

박진만은 자신에 관심있는 구단들이 협상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음해성 루머를 흘리는 것 아닌가하고 의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