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4년

삼성 심정수 박진만 옵션 공개

사비성 2004. 11. 23. 16:26

삼성 심정수 박진만 옵션 공개

[폭탄뉴스.com 2004-11-23 17:11]

 

FA 심정수 박진만과 이들의 원 소속 구단인 현대에 줘야 할 보상금을 포함 총액 규모로 최대 138억6000만원이 들어갈 수 있는 사상 초대형 계약을 맺은 삼성이 23일 두 선수의 옵션 계약 내용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대개의 경우 FA 계약이든 일반 계약이든 옵션은 공개하지 않는 게 관례이나 너무도 많은 관심이 쏠려 있는 탓인지 삼성은 이를 공식 발표했다.

내용을 보면 4년간 최대 60억원을 받을 수 있는 심정수는 플러스 옵션이 어려운 편이라 이 금액을 다 손에 넣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고 4년간 최대 39억원인 박진만은 이에 거의 근접한 액수를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진만-부상만 없으면 된다

계약금 18억원과 4년 연봉 총액 17억원에 플러스 옵션 4억원, 마이너스 옵션 6억원으로 외형상 최대 39억원, 최소 29억원의 계약인데 부상만 없으면 채우기 어렵지 않은 옵션이다.

▲플러스 옵션(연간 1억원): 출루율 3할7푼(1억원) 3할5푼(5000만원)

▲마이너스 옵션(연간 1억5000만원): 규정타석(5000만원) 110경기(1억원)

박진만의 올해 출루율인 3할6푼5리를 기준으로 삼은 것 같다. 그것도 3할5푼과 3할7푼으로 나눠 액수를 정했다. 수비에 더 비중이 주어지는 유격수이지만 박진만으로서는 선구안에 신경을 써야 할 필요가 있다.

마이너스 옵션은 부상만 당하지 않으면 주전으로서 채우기 어려운 조건이 아니어서 돈을 도로 뱉어내는 일은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