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의 힘’ 기대하세요 |
[한겨레] “맨날 감자튀김, 피자…, 이런 것들만 먹다보니….” 류현진(한화)은 컵라면이 반가웠다. 대만전(30일)을 앞두고 야구대표팀의 훈련이 한창이던 27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알라얀 경기장으로 ‘반가운 물건’이 도착했다. 지난 24일 선수촌 입촌 직전 도하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DADOC)에 빼앗겼던 컵라면과 통조림 등이 이날 주인을 찾아 돌아온 것이다.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가방 한 가득 컵라면을 채우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고, 대표팀 막내 류현진은 “느끼한 음식만 먹다가 모처럼 한국 음식을 먹겠다”며 기뻐했다. ‘좌우펀치’ 동시 출격하나?=훈련을 마친 뒤 김재박 감독은 “투수싸움에서 대만에 밀린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대신, 그는 “투수 3인방 손민한-류현진-오승환의 컨디션이 최고조에 올라 있어 해볼만하다”며 “전력을 쏟아 우승까지 가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손민한의 대만전 선발이 유력하지만 류현진을 중간계투로 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대만의 장젠밍-궈훙즈에 맞서는 ‘좌우펀치’ 맞대결이 이뤄질지도 관심거리다. “한국보다 낫다”=하일성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은 연습을 지켜본 뒤 “투수들의 공 스피드가 정상에 오르고, 타자들도 빠른 공에 잘 적응한 상태”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타격·투구훈련을 마친 대표팀은 상대의 실책을 예상한 주루플레이 등을 연습하며 한치의 빈틈없이 대만전을 준비했다. 알라얀 경기장은 도하아시아경기대회를 위해 임시로 만든 야구장이지만 그라운드 상태는 나쁘지 않았다. 유격수 박진만(삼성)은 “간이 야구장인데도 땅 사정이 한국보다 더 낫다”며 “대만전을 이겨 대회개막을 앞둔 한국선수단에게 의욕을 심어주겠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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