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야구 명해설가들, 장외 입심자랑
(도하=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맛깔스런 해설로 야구 관전의 재미를 배가시켜준 명야구해설가들이 모처럼 도하에 모여 장외에서 입심을 자랑했다.
현재도 MBC와 MBC ESPN에서 왕성한 해설활동을 벌이고 있는 허구연 위원과 해설가에서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에 오른 하일성 총장, OB 베어스 홍보팀장을 거쳐 과거 경인방송에서 마이크를 잡았고 지금은 대한야구협회 홍보이사로 재직 중인 구경백 이사는 29일(한국시간) 이튿날 대만과 결전을 앞두고 가진 야구대표팀의 최종 훈련을 지켜보며 소감을 한 마디씩 밝혔다.
하일성 총장은 "박진만(삼성)의 수비를 지켜보고 이곳에 와 있는 다른 나라 선수들이 모두 감탄한다. 역시 수비는 우리가 대만보다 월등히 낫다"며 대만전에서 분명히 이길 것으로 내다봤다.
잠깐 해설가로 돌아간 하 총장은 "김인식 한화 감독이 좋아하는 라인업이 있듯이 지금 대표팀 라인업은 작전을 선호하는 김재박 감독이 좋아할 만한 선수들로 구성됐다. 작전 수행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며 "대만전 승부는 이미 답이 다 나와 있다"며 승리를 의심하지 않았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대만에 이은 12월2일 2차전 상대인 일본전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이날 일본이 필리핀에 콜드게임승(17-2)을 거둔 것을 지켜 본 허 위원은 "아무리 일본이 사회인 야구 선수들을 대표로 뽑았다고 하나 수비나 베이스러닝 등은 우리 선수들보다 뛰어나다. 30일 우리와 맞붙을 대만의 전력을 6으로 평가한다면 일본은 4 정도가 될 것"이라고 경계했다.
허 위원은 한국이 포수가 약한 대만을 상대로 기동력을 살린 야구를 보여줄 수 있으나 포수의 기본기가 탄탄한 일본을 상대로는 뛰는 야구를 펼치기도, 센스 있는 일본 주자들의 발을 묶기도 쉽지 않아 어려운 게임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 임원이자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선수단 뒷바라지를 책임지고 있는 구경백 이사는 "선수단의 자신감이 충분한 만큼 대만과 일본을 넘어 금메달을 딸 것이다. 협회 이내흔 회장도 힘을 내라며 이날 선수단에 격려금을 전달했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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