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팀은 지난달 30일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에 시작된 대만과의 경기시간에 맞추기 위해 어둑어둑한 오전 6시 40분 일찌감치 경기장에 도착해 몸을 풀기 시작. 이를 위해 선수단은 새벽 5시에 기상해 6시 10분 선수촌을 출발. 이날 일찍 일어나기 위해 전날 밤 8시에서 9시 사이에 대부분 잠자리에 들었다고.
○…9회 이택근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끝내 대만전의 악몽을 곱씹게 되자 선수들은 일제히 찬물을 끼얹은 듯 침묵속으로 빠져들었다. 경기가 끝난 후 3루쪽 외곽에 마련된 믹스드 존을 지나가면서 선수들은 굳은 얼굴로 고개를 떨구고 지나갔다. 박진만은 취재진이 소감을 묻자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라며 한숨을 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