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7년

[캠프속으로] 예비아빠 박진만‘오버맨’변신

사비성 2007. 2. 19. 09:38
[캠프속으로] 예비아빠 박진만‘오버맨’변신
[스포츠칸 2007-02-19 22:27]    
삼성 박진만(31)은 예비 아빠다. 2003년 고영미씨와 결혼한 박진만은 오는 5월5일이면 2세를 얻는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 중인 박진만은 요즘 ‘자식 자랑’에 여념이 없다. 자신의 숙소를 방문하는 동료에게 7개월된 태아의 입체 초음파 사진을 보여주면서 어깨에 잔뜩 힘을 주고 있다.

“이 사진을 좀 보세요. 저를 꼭 닮았죠. 특히 코와 입은 완전 판박이에요. 참 잘생겼다.”

박진만은 그동안 2세가 생기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결혼 3년 만에 기다리던 아이를 갖게 됐으니 그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박진만은 벌써 아빠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달 괌 전지훈련 때는 신생아에게 좋다는 분유까지 구입했다. 괌에서 일본 오키나와로 바로 건너온 박진만은 자신의 가방에 그 분유를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다.

박진만은 지난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 아시아시리즈 코나미컵, 도하 아시안게임까지 출전하는 강행군을 했다. 캠프 초반에는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최근에는 청백전과 연습경기에 나설 정도로 몸 상태가 좋아졌다.

박진만은 “아내는 처가인 제주도에 머물고 있다”면서 “곁에서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지만 캠프를 마치고 3월에 귀국하면 예비 아빠 노릇을 톡톡히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