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2004년

박진만 FA 대박? 삼성·한화 영입선언

사비성 2004. 11. 1. 17:14

박진만 FA 대박? 삼성·한화 영입선언 (11-01 15:37)

‘몸값 폭등 조짐.’

?′熾? 최고의 유격수 박진만(28)의 자유계약(FA) 몸값이 치솟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시리즈에서 연일 묘기 같은 수비솜씨를 뽐내며 자신의 주가를 한층 드높이고 있는 것.

박진만을 탐내는 팀은 삼성과 한화. 삼성은 영입 1순위로 심정수를 꼽고 있지만 현장 코칭스태프들은 박진만과의 패키지 영입을 원하고 있다. 박진만이 삼성유니폼을 입고 뛰다면 현대 옛 동료인 박종호(2루수)와 콤비를 맞추게 돼 막강내야가 구축된다.

한화는 최근 새로 부임한 김인식 감독의 의중과는 상관없이 이전부터 박진만의 영입을 심도 있게 고려했다. 올시즌 3루수 이범호를 유격수로 돌려 실패하는 등 유격수를 중심으로 내야수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

?÷隔堧? 한화 사장은 “박진만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힐 정도. 그러나 “삼성이 뛰어들 경우 돈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느냐”며 삼성을 경계했다. 박진만을 놓칠 경우 용병을 영입할 예정.

소속팀 현대도 박진만 굳히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강명구 구단주 대행은 10월19일 출정식에서 박진만을 불러 “너는 고 정몽헌 회장님이 가장 아끼던 선수다. 어디 다른 데 갈 생각은 하지 마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旼そ뵀쪄좆? 프런트도 ‘심정수는 보내고 박진만은 잡는다’는 원칙을 세워놓은 상태. 이처럼 기본적으로 3팀 이상이 박진만 FA 경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가능성이 있어 호가가 점점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박진만의 기준은 정수근이다. “최소한 정수근보다는 더 많이 받아야 한다”며 이미 아웃라인을 제시한 상태. 정수근은 지난해 롯데유니폼을 입으며 6년 장기계약에 40억6,000만원의 FA 대박을 터트렸다.??

현재 야구관계자들이 생각 중인 박진만의 평균몸값은 4년 계약에 25억원선. 하지만 최근의 이상기류를 감안한다면 이보다 훨씬 높은 가격이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

박진만은 “현대가 되든 어디가 되든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곳의 유니폼을 입을 것이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